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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전 아침부터 내리는 봄비로 어두운 창밖을 보고 있었어요
저희 아들도 제 옆에서서 창밖을 보고 있었지요.
'왠 봄비가 이렇게 많이와~ 아으 추워'하고 생각하는 찰나에
엄마! 비는 착해! 라고 아들이 말하더라구요~
왜 그런지 물어보니, 나무랑 꽃들이 목마르지않게 해주니까 착하대요~
저는 비가와서 질척대는 땅도 싫고, 흐린날씨도 싫기만 했는데...
아이는 밖에서 놀지도 못하면서도 비를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니
요즘 힘들다고 불평만 한 제가 어쩐지 6살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
코로나19로 모든것이 달라지고 불편한마음도 있지만,
그래도 봄은 오네요!
우리아이도 봄이되니 화단에 핀 꽃처럼 쏘옥 돋아난 새싹처럼
부쩍 자랐어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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