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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집에 봄이왔어요. 초록잎만 무성하던 화분들은 알록달록 무지개빛 꽃 망울들을 틔우고, 딸기모종에는 꽃대가 달리기 시작했어요. 날이 추워서 냉해를 입을까봐...혹은 딸기모종이 시들어 버릴까봐 걱정이었는데...이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. 따뜻한 햇살을 쬐어주니 엄청 싱그럽게 잘 자라나고 있어요. 꽃이 피면 우리가족이 나비, 꿀벌이 되어 붓으로 꽃 가루를 옮겨주는 인공수정을 열심히 해줄거랍니다. 그렇게 하면 빨갛고 탐스러운 딸기가 열린다고 하네요. 그 날이 엄청 기다려 지네요.
밖으로 나들이를 나가지 못해 속상했지만 따뜻한 햇살과 우리가족이 키운 화분들이 있는 싱그러운 우리집 베란다. 그 곳에서 간식도 먹고, 동화책도 읽고, 블럭놀이도 하는 요즘, 우리 가족들만의 사랑가득한 정원에서 봄을 찾았고 봄을 만나행복한 4월을 보내고 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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